찜질방에서 절도나 성추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5일 상습적으로 찜질방 손님들의 옷장을 털어 온 박모(32)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3일 새벽 4시30분경 서구 월평동 W찜질방에 손님으로 가장해 침입, 드라이버로 옷장 문을 열어 지갑 등을 터는 방법으로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3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지난달 18일 새벽 4시경 서구 둔산동 O찜질방에서는 신모(38·여)씨가 잠을 자던 황모(23·여)씨의 옷장 키를 훔쳐 현금 9만원을 꺼낸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 찜질방에서는 신씨의 절도 사건 하루 전인 17일 오후 2시경 찜질방내에서 잠을 자고 있던 이모(23·여)씨를 성추행한 김모(24)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직원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 여성 전용방으로 침입해 이씨를 추행했으며, 이 사건 전에도 김모(35·여)씨 등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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