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림내 지상 3층 지하 1층… 최대규모 굴절 망원경 내년 설치
매일 오후 2~10시 개관·매주 토요일 별자리 관측캠프 운영

국내 최대 규모의 증평 좌구산 천문대가 5일 개관했다.

증평군은 이날 오후 지역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좌구산 천문대를 개관하고 천체 관측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증평읍 좌구산 휴양림 내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연면적 890㎡)로 건설된 이 천문대는 지름 400mm와 300mm의 반사 망원경, 150mm와 130mm의 굴절 망원경 등을 갖춘 천체 관측실이 있다.

군은 국내 최대 규모인 지름 356mm 굴절망원경을 독일에서 제작해 내년 3월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굴절 망원경은 칠갑산 천문대의 300mm인 것으로 알려졌다.

40명이 앉을 수 있는 의자와 천장에 지름 10m 반원형의 천체 모형을 갖춘 천체 투영실도 있다.

자전거 페달을 밟아 생산한 전기로 태양계를 3D 영상으로 보는 '태양계를 달리다'와 태양계 모빌, 천문학 역사를 보여 주는 패널, 나로호 모형 등을 갖춘 전시실과 강의실도 마련했다. 군은 당분간 이 천문대를 무료로 운영하다 356mm 굴절망원경이 설치되면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천문대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하고 매주 토요일에는 별자리 관측 캠프도 연다.

증평군은 이날 좌구산 휴양림에 숙박시설인 별무리하우스 준공했다.

별무리 하우스는 객실 12개, 식당, 매점 등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좌구산 휴양림은 객실이 15개에서 27개로 늘었으며 수용인원도 150여명에서 200여명으로 증가했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천문대 개관과 별무리하스 준공으로 좌구산 휴양림이 과학문화를 체험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가족단위 휴양시설로 더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평=남기윤 기자 n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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