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 이내 行首 건설지원 특위 재구성

대전시의회가 '원(院) 구성'을 둘러싼 불협화음을 씻고 갈등의 쟁점이 됐던 상임위 재배정·운영위 재구성 등 주요 현안을 합의 처리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시의회는 또 연기·공주로 사실상 확정된 행정수도 건설을 측면 지원하고 배후도시로서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신행정수도 건설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시의회는 오는 26일 개회하는 제138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이 같은 안건을 최종 가결하고, 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싸고 촉발됐던 후유증을 모두 털어내고 후반기 첫 정례회의 '대미'를 장식한다는 계획이다.

1주일 동안 지속됐던 정례회 파행의 부담을 털고 건실한 의정활동으로 시민에게 새롭게 다가서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시의회는 전반기 의회 때 구성했던 '행정수도 충청권이전대책 특별위원회'를 특별법 통과 이후 해체했으나, 대전이 사실상 행정수도 배후도시로서 결정됨에 따라 적극적인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21일 '신행정수도 건설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조신형 의원 등의 발의로 발족되는 신행정수도 건설지원 특위는 7인 이내로 구성되며 앞으로 후반기 2년 동안 신행정수도 배후도시로서 역할 제고 및 건설지원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시의회는 또 이날 안중기 의원이 교육사회위에서 산업건설위로 이동하고, 산업건설위 이상태 의원이 교육사회위로 옮기는 것으로 결정, 상임위 배정을 둘러싼 앙금을 모두 씻어냈다.

또 운영위원회 재구성과 관련, 심준홍·김재경 의원을 대신해 안중기·조신형 의원을 운영위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하는 등 운영위 구성을 둘러싼 갈등도 봉합했다.

특히 심준홍 의원은 지난 9일 의원간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선이 유력시됐던 운영위원장 선거에 불출마한 데 이어 운영위원 자리마저 양보함으로써 의회 안팎에서 '선이 굵은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의회는 오는 26일 제138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2003 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지 지출 승인안'과 함께 상임위 재배정, 운영위 재구성, 신행정수도 건설지원 특위 구성의 건 등을 최종 의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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