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민주당은 21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 대전·충남 시·도당 위원장에 송인덕 전 총선 후보와 정재택 전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지난 17대 총선에 이어 6·5 재보선에서 참패한 민주당은 지역을 이끌 시·도당 위원장 선임을 시발로 '50년 전통 정당'이라는 명맥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지난 20일 한화갑 대표 주재로 열린 '진성당원 모집 특별위원회'에 이어 각 지역위원장을 선임하면서 군소정당으로 추락한 정당의 위상 재정립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또 전당대회 개최 시기의 잇단 연기로 공식화만 되지 않았을 뿐 당명도 현재의 '새천년민주당'에서 '민주당'으로 전환키로 사실상 확정했다.

대전시당 위원장으로 선임된 송인덕 위원장은 "이제는 지역색을 벗어나 충청도 민주당이라는 말을 듣는 것만이 살 길이며, 시당의 몸집을 최소한 줄여 당비를 내는 당원을 확산하고 중앙당의 도움없이 자족할 수 있도록 당비 확보 방안을 적극 도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년 후 있을 지방선거를 대비하고 외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모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또 이번주 중으로 시당의 살림을 꾸려 나갈 당직자를 내정한 뒤 약식 출범식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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