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미흡 사안 임기내 완료키로 64개 마무리·50개 기반구축 예정

세종시가 초대 공약사항 실천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공약사항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일부 미흡한 사안에 대해서는 신속한 보완조치를 통해 시장 임기 내 공약을 완료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3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23개(산하기관 5곳 포함) 부서에서 임기내 완료 목표 64개 사업과 임기 내 기반구축 사업 50개 등 114개 단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에선 특히 사회복지지원 확대 사업이 눈여겨볼 만 하다. 현재 이 분야 추진공약 10개 사업 중 여성플라자 건립 및 청소년수련관을 제외한 9개 사업이 완료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효행 장려 및 어르신 공경에 관한 조례 제정 등 효행장려·사회활동 장려금 지원 인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사회활동장려금을 기존 3만 5000에서 5만원으로 1만 5000원 인상했다.

장애인 관련 부부 장애수당 역시 1만 5000원 인상된 5만원으로 책정, 지원하고 있다.

또 장기근속수당, 도시지역 근무수당을 신설하는 등 무상보육·교사 처우개선비를 확대해 집행하고, 영유아 보육시설 간식비 지원, 장애인 재활 및 자립지원, 다문화가정 교육지원, 독거노인 돌봄 등 서비스를 일부 확대한 상태이다.

여성플라자 건립사업의 경우 예정지역 2-2생활권에 여성·가족기능을 강화한 ‘가족복지지원센터’가 건립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이 시설을 인수받아 여성플라자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청소년수련관 건립은 입지 선정, 부지·설계비 반영,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착공 예정이다.

시민 여가 생활보장을 위한 문화·체육시설 확대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고복자연공원 및 운주산성 올레길 조성사업을 녹색환경·산림축산과에서 별도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고, 가을예술제 등 문화·예술행사 지원도 병행 추진한다.

세종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문예진흥기금 조성을 비롯해 베이스볼파크 설립 등 분야별 체육시설 확대, 복합스포츠센터 건립 사업 등에 대해선 임기 내 기반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공약 실천 사항으로, 세종테크노파크 설립 기반도 구축한다.

시는 열악한 재정여건을 감안, 설립재원 마련에 애로가 예상됨에 따라 논리 확보를 통한 국비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내외 우량기업 유치 역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국내기업 63개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 목표대비 300% 달성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의 입지보조금 폐지 움직임으로 업무협약 체결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세종미래산단, 세종첨단산단)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시는 입지보조금 지원을 위한 산단개발사업 조속 추진 및 산업부 국비확보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한다는 대책을 마련한 상태이다. 특히 오는 2017년까지 국내기업 인센티브 제공 등 투자진흥기금 50억원 조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농복합도시 특성상, 농업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약도 빼놓을 수 없다.

시는 5년간 연차적으로 농업발전기금 200억원을 확대, 조성하는 것과 함께 농산물유통센터 건립을 추진, 농가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와 함께 세종시 축산업협동조합 설립 추진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농촌생활환경정비, 쌍청권역종합정비사업, 고복저수지 수로구조물 현대화, 운주산 북부 우회도로 개설, 신봉초 교차로 횡당 안전시설, 합강선 도로 확포장, 연기·장군·정안IC 연결도로 개설 등공약을 임기내 완료하거나 기반을 구축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민들과의 약속이니 만큼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이 공약사항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게시, 관심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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