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니군 출범 … 인구·재정규모 증가·태양광 업체 입주 등 큰 성과

충북 증평군이 자치단체 승격 10년을 맞았다.

증평군은 30일 증평스포츠센터에서 기념식을 열어 자치단체 출범 공로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등 군 승격 10년을 자축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증평군은 '증평군 설치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2003년 8월 30일 충북도 출장소에서 자치단체로 첫발을 디뎠다. 증평군은 면적이 81.4㎢로 섬인 울릉군(72.78㎢)을 제외하고 가장 작은 '초미니 군(郡)'으로 출범했지만 10년 동안 꾸준히 성장했다. 3만 1558명이었던 인구는 7월 말 현재 3 만4508명으로 증가했다.

충북 도내 12개 시·군 가운데 인구 순위 꼴찌에서 2008년 단양군, 올해 3월 보은군을 추월해 10위에 진입했다. 증평읍은 도내 13개 읍 가운데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 됐다. 442억원에 불과했던 재정규모도 2005년 1000억원을 넘어서고 올해는 3배를 웃도는 1468억원이다.

산업분야에서도 성장을 거듭해 충북 중부권의 핵심적인 태양광 산업 벨트로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증평 제1산업단지 68만㎡에 태양전지 생산업체인 ㈜신성솔라에너지, 리튬이온분리막 생산설비를 갖춘 SK이노베이션㈜, ㈜한국철강, ㈜후지라이테크 등 국내 굴지의 태양광 관련 업체들이 입주했다.

홍성열 군수는 "그동안 10년은 도약을 위한 준비의 시기였다"며 "앞으로 앞서 가는 복지, 살기 좋은 증평을 기치로 전국 최고의 자치단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평=남기윤 기자 n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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