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이드] 충남지역 힐링코스
산림휴양+생태체험 만끽 예술도 자연…자연도 예술
풍경 그대로…시설 제대로 외치세요! 사랑한다고…

‘세월엔 장사도 없다’는 말처럼 처서(處暑)가 지나고 그토록 기승을 부리던 더위도 한풀 꺾이면서 아침저녁으로 제법 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도 비뚤어진다'는 속담처럼 '어정칠월 건들팔월' 세월은 또 엄연한 계절의 순행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주 주말가이드에서는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머리를 식힐만한 충남지역 관광지를 소개한다. 우선 금산 산림문화타운, 보령 성주면 개화예술공원, 부여 만수산자연휴양림, 서천 신성리 갈대밭 등을 꼽을 수 있다. 충남지역의 힐링명소 나들이를 통해 한 주간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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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권 최대 생태종합 휴양단지인 금산산림문화타운. 금산군 제공

◆중부권 최대 생태종합 휴양단지 금산산림문화타운

금산군의 생태명소로 자리 잡은 금산산림문화타운은 남이자연휴양림, 느티골산림욕장, 금산생태숲으로 구성돼 있어 '산림휴양+치유+생태체험' 등 숲이 주는 모든 혜택을 만끽할 수 있다.

올해 보완사업을 통해 진입도로 확·포장 및 캠핑장 전기공급시설 설치 등 시설 확충과 유아용 물놀이시설, 생태숲 전시시설 리모델링 및 토끼체험장 조성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더위로 인해 지친 심신은 워터슬라이드가 있는 계곡 수영장에서 한바탕 물놀이로 풀고, 숲속 하늘슬라이드와 오감만족 숲체험을 통해 온 가족이 즐거운 추억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음이온과 피톤치드 향 가득한 산림욕장의 산책로 걷기와 선야봉 등산, 여름 밤 운치 가득한 오토캠핑, 통나무집에서의 하룻밤은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숙박과 캠핑 예약은 홈페이지와 전화로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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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가족이 함께 하기에 안성맞춤인 보령시 성주면 개화예술공연. 보령시 제공

◆가족형 테마 예술공원, 보령시 성주면 '개화예술공원'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에 위치한 개화예술공원은 가족형 테마 예술공원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주변 부대시설을 포함한 총면적이 18만여㎡에 이르는 예술종합단지로 모산조형미술관, 비림공원, 육필시 공원, 화인음악당을 비롯해 허브랜드가 자리잡고 있다.

주황색 지붕에 2층으로 구성된 미술관 본관은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고 오직 보령에서만 생산되는 진귀한 돌, 오석으로 지어졌다.

오석은 표면을 갈면 갈수록 더 까만 빛깔을 내며, 갈지 않고 쪼을수록 하얗게 변하는 성질이 있어 비석이나 조각상으로 매우 인기가 높은 돌이다.

올해 신축된 허브랜드는 다양한 관엽식물과 수생식물을 비롯해 갖가지 민물고기와 양서류, 곤충류들이 서식하고 있어 어린이들의 유용한 자연학습장으로 손꼽힌다.

조각상, 비렴, 시비 등이 총 1000점에 이르며 석조각과 연꽃 등이 떠 있어 더욱 아름다운 연못은 국내 사진작가들의 주요작품 모델이 되고 있다. 또 육필공원의 비석들은 현존하는 시인들의 시를 새긴 조각상들로써 연인에게는 사랑의 시를,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에게는 행복의 노래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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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톤치드의 상쾌함이 가득한 부여군 만수산자연휴양림. 부여군 제공

◆쾌적하고 안전한 휴양지의 완성, 부여군 만수산자연휴양림 힐링체험.?

피톤치드의 상쾌함을 느끼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부여군은 만수산자연휴양림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쾌적한 휴양 환경을 제공키 위해 올해 상반기 4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휴양림 조성보완사업을 시행했다.

맨발걷기 힐링산책로(0.4㎞)을 비롯해 목교(1개소), 세족장(1개소), 건강운동기구(2개소), 야영테크(10개소), 방범용 CCTV(2개소) 등을 조성했으며, 노후한 숲속의 집(숙박건물) 리모델링(8개소)도 완료했다.

1992년에 개장한 만수산자연휴양림은 노송과 시원하게 흐르는 개울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매년 경향각지에서 2만 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휴양림 내에는 숙박시설 19실과 야영장, 물놀이장, 다목적홀, 원두막, 야외공연장, 족구장, 등산로, 산책로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어 여름철 성수기 뿐만 아니라 연중 가족 및 단체가 편히 쉬고 즐기기에 적합한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휴양림 인근에는 통일신라 때 범일국사가 창건했다는 천년고찰 무량사가 있으며 보물 제356호 무량사극락전, 5층 석탑, 석등, 김시습영정과 부도 등 다양한 문화재를 볼 수 있다. 또 시원한 물줄기를 간직한 수리바위 계곡, 유홍준 전 문화재 청장이 휴휴당을 짓고 5도2촌 생활을 하고 있는 반교마을 돌담길 등이 있어 문화재와 휴양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웰빙문화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숙박시설에 대한 예약은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고, 사용시간은 오후 3시부터 익일 오후 1시까지로 평일요금과 성수기, 주말요금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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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주말 가이드에서는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갈만한 충남지역 관광지를 소개한다. 사진은 서천 신성리 갈대밭. 서천군 제공

◆아름다운 갈대밭의 춤사위, 서천 신성리 갈대밭.

국내 4대 갈대밭 가운데 하나인 충남 서천의 한산면 신성리 갈대밭. 19만 8000㎡의 넓은 면적에 나무갑판과 다리, 쉼터, 산책로 등이 잘 만들어져 있어 가족, 친구, 연인들의 인기 여행코스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입추가 지난 현재 서천 신성리 갈대밭은 살랑살랑 흐느끼는 갈대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해질녘이면 금강의 물결과 함께 뛰어난 경관을 연출해 전국의 사진작가들의 필수 탐방코스로 자리 잡았다. 또 금강 철새탐조 투어, 작은음악회, 연날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영화 ‘공동경비구역(JSA)’과 ‘동해물과 백두산이’,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추노’, ‘자이언트’ 등의 촬영지로 진가를 인정받으며 영화나 드라마 만큼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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