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첨단박람회서 1130억원 수출계약

대전시는 지난 14∼18일까지 중국 심양시 과학궁에서 개최된 '2004 동북아 첨단기술 및 제품 박람회'에 참석해 1억 달러(1130억원)의 수출계약 및 MOU(양해각서) 3건 등을 체결하는 성과를 얻었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덕밸리 IT기업들의 판로 개척과 시장 확대를 위해 참여했던 이번 행사는 마케팅과 비즈니스 등 많은 성과뿐만 아니라 대덕밸리벤처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계기가 됐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대덕밸리 빅 등 13개 기업은 중국의 기업들과 91건의 기술·제품 상담 및 IR(기업투자설명회)에도 참여해 앞으로 중국시장 진출에 밝은 전망을 보여 주었다.

일부 기업들은 실질적인 계약을 체결하거나 MOU를 체결하는 등 중국 동북3성으로의 진출이 앞으로 활발히 전개될 것을 예고했다.

대덕밸리 내 가스설비 제조 및 시공업체인 빅(대표 유기찬)은 북경가스그룹 호해달 가스설비공사(대표 진경흥)와 연간 1000대의 열병합 발전기 설치판매와 가스차단기 및 원격가스미터기 20만 세트를 공급하는 총 113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요령성 영구시 신성전자 과학기술 유한공사와 가스차단기 생산조립과 관련한 MOU를 체결했다.

구기찬 행정부시장은 "참석자들로부터 대전이 과학기술도시로서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도시라는 공감대를 얻었다"며 "해외시장의 판로 확장을 위해 노력해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등 대덕밸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