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발전 전략 대토론 … 정주여건 개선·IT산업 육성 등 지적
보강천 오토캠핑장 조성·장뜰시장 주상복합 상가 개발 제시

충북 증평군 인구유입을 위해서는 보강천을 개방해 텐트촌, 오토캠핑장, 테마공원 등을 조성하고 장뜰시장을 주상복합 상가로 개발해 구도심권 공동화 현상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증평군이 청주시와 세종시의 배후도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인근 첨단산업과 연계한 IT산업이 육성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같은 내용은 증평군이 군 승격 10주년을 기념해 2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증평군 미래발전 전략에 관한 대토론’에서 나왔다.

토론회에서는 내년 7월1일 출범하는 통합청주시 인접 지역으로서 증평군의 정주 여건 조성 등 삶의 질 향상으로 인근 지역 인구를 유입하는 방안을 집중 토의했다.

김규환 증평새마을금고 이사장은 “보강천 하상주차장과 체육공원 일부를 개방해 텐트촌이나 오토캠핑장, 테마공원 등을 조성해 아파트 공실률을 줄이면 청주 등 인근 지역 인구를 유입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장뜰시장과 종합시장 등을 주상복합 상가로 개발해 구도심권 공동화 현상을 막고 시장 기능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숙 증평학부모회연합회장은 증평~청주 간 자동차 전용도로 개통으로 우려되는 청주 이주 방지책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교육 관련 행사 등 교육환경 개선으로 지역 학생 유출을 막고 이를 위해 지역 교육청 유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기영 전 장뜰로타리클럽 회장은 문화공간과 전문학원, 종합병원 부족 등에 따른 여가 생활 소비와 교육 의료 소비 이탈을 지적하면서 “고령화에 대비한 요양시설 확충과 세대별 이탈 방지를 위한 맞춤형 시설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석 웅지세무대학교 세무행정학과 교수는 증평군이 청주시와 세종시 배후도시로서의 역할 증대가 기대되는 기회로 보고 우수한 광역교통망 접근성과 인근 지역 첨단산업과 연계한 그린IT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토론에 앞서 원광희 충북발전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은 ‘증평군 개청 10년 미래 발전 전략’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클러스터 중심의 산업 발전 전략, 도시 간 연계와 역할 분담, 도시 내부 집중화 방식의 컴팩트 도시 육성, 침체지역 신활력 거점 육성 등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증평=남기윤 기자 n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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