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적 내부통제 패러다임 갖춰

세종시가 최근 '선진형 IT감사시스템'을 도입, 공직비리 원천 봉쇄에 나섰다.

사후 적발적 감사의 구조적 비리예방 등 기존 감사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기위한 조치에 따른 것이다. 이 시스템은 공직자 스스로 업무해태, 행정오류, 부정과 비리 등을 사전 차단하는 '자율적 내부통제' 감사 패러다임을 갖추고 있는게 특징이다.

이를 위해 감사관실은 △청백-e 상시모니터링 시스템 △자기진단(Self-Check)제도 △공직윤리 관리시스템 등 크게 3개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청백-e 시스템'은 기존 운영 중인 △지방재정(e-호조) △지방세 △세외수입 △지방인사(인사랑) 등 개별행정정보시스템을 연계, 업무 처리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거나 부당하게 처리된 경우 자동으로 경고한다.

이로써 업무 담당자, 관리자(부서장), 감사자 등이 단계적으로 상시 점검, 시정조치함으로써 비리 개연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자기진단 제도'는 '청백-e 시스템'으로 통제가 어려운 IT기반 외의 복지, 환경, 보건 분야 등 부서별로 비리개연성 업무를 선정, 업무처리 과정에서 스스로 사전 자기진단(Self-Check)하는 제도다.

'공직윤리 관리시스템'은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행위 자진신고 및 금품반환 등의 가점항목과 복무점검·음주운전 적발로 인한 징계 등의 감점항목을 정해 개인·부서별 실적을 마일리지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이른 시일내 자치법규 제정 및 자체 평가체계 구축 등 점진적으로 체계적인 운영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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