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울산 언양중 만남
정부세종청사서 면담·소통
교육자 출신 총리 시간쪼개
청소년에게 꿈·용기 심어줘

▲ 정홍원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울주군 언양중학교 인턴십 참가학생 들을 접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 언양중학생 34명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를 만나 꿈과 고민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다. 이날 만남은 이 학교 3학년인 조송민 학생이 지난 7월 18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학교의 '1박2일 인턴십 프로그램' 중 하나로 총리와의 면담을 신청했고, 총리가 흔쾌히 승낙해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신문고를 두드릴 때만 해도 자신들의 '소망'이 이렇게 쉽게 이뤄지리라고 예상 못했다.

그러나 교육자 출신으로 누구보다 교육에 관심이 많고, 청소년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고 싶은 정 총리는 신문고를 통해 자신을 만나보겠다는 학생들의 생각 자체를 '도전 정신'으로 보고, 그것을 북돋아 주기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갰다. 학생 하나하나의 고민과 꿈을 들은 정 총리는 "중학생 시절은 자신이 미래에 할 일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탐색하는 시기"라면서 "'강남스타일'의 싸이가 전세계를 이끌고 있듯이 자기만의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릴 때 꿈이 무엇이었냐는 학생의 질문에 "원래는 선생님이었고 법조인이었다"고 대답한 정 총리는 이어 "청소년기는 인생의 황금기이고,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시기인 만큼 하고 싶은 일이 정해지면, 미개척 분야라도 도전정신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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