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이전 … 도내 신설학교 첫 지하주차장 건설

충남도교육청은 홍성고의 내포신도시 이전 및 천안, 아산지역에 각각 초등학교 1개교를 신설하는 안이 지난달 25일 교육부 주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 도교육청에 통보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학교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3월 내포신도시에 내포초·중학교를 개교했고 이번 홍성고등학교 이전 신설이 확정됨에 따라 37학급 1065명 규모로 2015년 9월 개교할 예정이다.

홍성고등학교 이전 신설에 투입되는 예산은 240명 규모의 기숙사 건립, 지하주차장 건축비를 포함해 313억원이다. 학교부지 협소에 따른 지하주차장 설치는 도내 신설학교에 처음 추진되는 것으로 앞으로 학교신설 때 한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홍성고등학교 이전부지에 인접한 근린공원에 홍성고등학교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 건립을 충남교육청, 충남도, 충남개발공사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는 향후 대규모 공동주택 개발에 따른 학교신설 시 좋은 선례를 남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천안지역에 신설되는 가칭 ‘불무초등학교’는 천안시청 대로변 맞은편 개발사업지구 내에 부지를 확보했고 공동주택 입주시기를 고려해 오는 2016년 3월에 48학급, 1355명 규모로 신설된다.

개발지역 인근에 천안불당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으나 통학거리가 2㎞이상이며 교실증축이 불가할 뿐만 아니라 대로변 경유로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학생들이 가깝고도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개발사업지구내에 초등학교를 신설키로 했다. 아산지역에 신설되는 초등학교는 음봉중학교 주변에 공동주택이 개발됨에 따라 개발지로부터 2.5㎞이상 떨어진 월랑초등학교를 개발사업지구내 36학급 1019명 규모로 이전, 신설하게 된다.

개발사업지구 내 공동주택에 기 입주한 입주민 자녀가 현재 월랑초등학교까지 버스를 이용해 통학하고 있으나 대형차량 통행이 빈번하고 교통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하지만 개발사업지구 내에 학교를 신설할 경우 기존학교가 소규모학교로 전락할 것으로 예상돼 월랑초를 이전 신설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개발사업지구에 발생되는 학교신설에 대해 이전신설을 우선 검토해 적정규모 학교육성과 함께 학생안전·통학편의 등 최적의 교육여건을 조성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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