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H·K마트등 물량 대부분 외지서 반입

최근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대형 마트들이 지역농산물 구매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논산지역 농협과 농민에 따르면 외국산 농산물의 수입 확대로 출하물량이 증가하면서 여름철 농산물 가격이 크게 떨어지며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로 수박의 경우 개당 경락가격이 1만원대로 예년의 1만 2000원선보다 20%가량 떨어졌고, 참외도 16㎏ 한 상자에 2만원~2만 5000선에서 경락돼 예년보다 5000원가량 떨어졌다.

이 같은 현상은 제철을 맞아 여름과일 출하량이 크게 늘어난 점도 있지만 외국산 농산물의 수입이 확대되면서 급속히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데다 대형 마트 등 대량구입처들이 지역 농산물을 외면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논산시 내동 소재 H마트와 취암동 소재 K마트 등의 경우 자신들이 판매하는 농산물 대부분을 서울 등 외지에서 반입하고 있는 반면 지역농산물 구매는 극히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농협의 한 관계자는 "논산지역에서 영업하고 있는 대형 마트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지역 농산물을 적극 구매, 자금이 지역 내에 환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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