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대전시 교통정책

대전시는 올해 교통정책을 시내버스 운행여건 개선과 이용의 편리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5일 시가 발표한 2003년도 교통정책 방향에 따르면 시정의 3대 현안과제 중 하나인 대중교통 운영체계의 혁신에 역점을 두면서 도로망 확충 및 정비, 교통소통 증진, 주차문제와 보행환경 개선 등 도시교통 현안과제 해결에 주력키로 했다.

올 상반기 중 시내버스 노선개편안을 확정, 7월부터 적용하며 대전역∼오정동 농수산물시장간 3.5㎞를 전용차로 구간으로 확정하고 현재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의 운영시간도 오후 8시30분까지 1시간 연장할 방침이다.

시내버스 교통카드 시스템 도입 첫해인 오는 3월부터 신용카드 겸용(일반인용)과 순수 교통카드(학생용) 등 2종류 2만매를 발행하고 점차 70% 수준까지 이용률을 늘려 택시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로망 확충 및 이용 효율 증대를 위해 천변 도시고속화도로, 가오선 등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동부순환도로 개설과 대둔산길·석봉가도교 확장 등 교통 애로구간을 해소해 나가며, 동서관통도로 건설, 옥천길·계룡육교 확장 등 원도심 활성화 지원 등 총 26건에 1361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주차문제 해소책으로 주차장 D/B구축과 주거지 전용주차제 도입 등을 새롭게 추진하고 주차장 조례를 개정, 다세대·다가구주택 부설주차장 설치기준도 현 세대당 0.7대에서 1대로 강화할 방침이다.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유성구 궁동에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며, 대전TG∼용전4거리간의 대중교통과 연계한 보행환경개선, 선사유적지 주변 보차공존도로 조성 등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의 본격 운영과 간선도로 교통체계개선(TSM)사업 시행으로 간선도로 소통 효율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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