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인구 전체 14% … 보은군 등 5개지역 초고령화 사회

충북 인구의 14%가 65세 이상인 노인으로 조사됐다. 14%라는 수치는 ‘고령사회’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시·군 지역중에서는 보은군 28.7% 등 5개 지역이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충북도는 7월 말 현재 도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1만 9627명으로 충북 인구 156만 9348명의 14%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4382명이 증가한 수치다. 노인 인구 비율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로 분류되는데 충북이 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은 도 개청이래 처음이다.

시·군별로 보면 노인비율 20% 이상인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지역이 5개 시·군이나 됐다. 보은군이 28.7%로 12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았고 괴산군(28.4%), 영동군(25.5%), 단양군(23.8%), 옥천군(23.0%)이 뒤를 이었다. 충주시는 15.9%, 제천시 16.2%, 청원군 14.4%, 음성군 16.6%, 진천군 15.9%, 증평군은 13.9%로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청주시만 노인 비율이 8.8%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출생률과 사망률이 함께 떨어지기 때문에 고령화 속도는 갈수록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 질병·빈곤·고독·무직업 등을 해결해야 할 과제도 그만큼 많아지고 장기적으로는 노인복지분야에 예산을 더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지자체 재정에도 부담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매월 100~300명씩의 비율로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산업단지가 많고 도시화율이 높은 곳은 노인 인구 비율이 낮지만 1차산업 비중이 높은 곳은 노인 인구 비율 역시 높은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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