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물량 급감 사과·배등 작년2배

수박 등 일부 과일값이 금값이다.

특히 저장 과일인 사과, 배 등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올랐고, 이에 따라 계절과일도 예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18일 농협대전농수산물유통센터에 따르면 저장 상품인 사과(40개, 15㎏, 상품)의 경우 현재 9만~11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배 이상 올랐다.

배(20개, 15㎏, 상품)도 지난해 4만~5만원에 판매되던 것이 두배 가까이 올라 7만~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태풍의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관계로 저장 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계절과일들도 지난해보다 10~15%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8㎏, 상품)은 비로 인해 수요가 줄며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7000~8000원에 거래돼 지난해(6400원)보다 20% 정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참외(50개, 15㎏)도 지난해보다 5000원가량 오른 2만 5000원에 판매된다.

하지만 이 같은 과일 가격의 강세도 사과와 배 등 햇과일이 쏟아져 나오는 이달 말부터는 안정세를 찾을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농협대전농수산물유통센터 전병덕 청과팀장은 "사과, 배 등 저장물량이 줄어 수급 불균형으로 금값을 이루며 덩달아 다른 과일의 가격 상승도 부추기고 있다"며 "하지만 이달 말부터 사과, 배 등의 햇과일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만큼 과일값도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대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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