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 진품 유물전]소년소녀 가장·결식학생에 특혜

▲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첫 휴일을 맞은 18일 '진시황 진품유물전'을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유물을 관람하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전우용 기자
중국 역사 체험의 산 교육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진시황 진품유물전'이 소년소녀가장 및 결식 학생을 위한 '사랑의 전시회'로 부상하고 있다. ▶관련기사 9면

2300년 전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의 진품유물을 학생들에게 직접 보여 줌으로써 현장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 진시황전을 '다함께 보자'는 취지로 가정이 어려운 학생들을 무료 관람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초·중·고 교장들과 학부모들의 관심도가 말해 주듯 지난달 11일 개장 이후 연일 학생 단체 관람이 쇄도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학생이 전시회 관람에 들떠 있는데도 가난을 이유로 풀이 죽어 망설이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았다.

대전매일신문은 이런 학생들을 위해 결식 학생 등을 무료 입장시켜 왔다.

개관 이후 한 달여간 무료 입장 수혜 학생은 줄잡아 수천여명.

교장들은 대전매일신문의 이 같은 방침에 고마움을 감추지 못하며 학부모나 학생들도 크게 환영하고 있다.

대전지역의 한 교장은 "단체 관람을 결정했지만 결식 학생 등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관람료를 어떻게 충당할까 고민했다"며 "여느 행사장에선 이들에 대한 배려가 없어 안타까웠지만 대전매일신문이 이번에 물꼬를 터 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당수 교장들은 "방학 중 개별 관람 때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방학 전 단체 관람을 적극 추진했다"고 말했다.

대전매일신문은 이번 진시황전이 더 많은 어려운 이들에게 용기와 꿈을 북돋워 줄 수 있도록 불우 이웃에 대한 무료 입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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