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2010년경 우리 나라가 세계 원자력 5대 강국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원년으로 정하고 연구역량을 모아 21세기 세계 원자력 연구 개발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소(KAERI) 장인순(63·張仁順) 소장은 "국내 유일의 국가 원자력 연구개발 산실인 KAERI는 '신형 원자로 및 신형 핵연료의 연구개발' 등 원자력 발전 분야에 대한 국내외적인 공동협력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와 함께 종합과학인 원자력 기술을 국가핵심 전략 분야인 IT·BT·NT·ST·ET 등과 연계기술을 체계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성자가속기·신소재연구개발 등 원자력 비발전 분야의 연구개발에도 집중 투자, 21세기 원자력 선진국의 기반을 확고히 다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소장은 신형핵연료개발과 관련해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에 활용될 '하나로 핵연료'의 개발 및 해수담수화용 소규모 원자로에 이용될 '일체형 원자로 핵연료'의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소장은 또 "미래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핵융합연구'도 활성화시켜 중성자입자빔 가열장치 및 고주파 가열장치 등의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아울러 원자력발전소 내부의 방사선이 많은 지역에서의 무인작업이 가능토록 하는 로봇개발과 산업용·의료용 등에 이용이 가능한 산업용 첨단레이저 개발에도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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