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 조사와 관련, 정부가 과잉 정보공개 논란을 일으킨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 TSB)에 항의서한을 보냈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조태환 위원장 이름으로 최근 NTSB 데버러 허스먼 위원장에게 2쪽 분량의 영문 서한을 팩스를 보냈다. 국토부는 서한에서 “사고조사 관련 정보를 충실하고 정기적으로 제공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사고조사는 국제 기준에 따라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해야 한다”며 미 국가교통안전위의 지나친 정보 공개에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위는 항의서한 문구의 수위를 놓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위는 서한을 통해 조사 협력에 고맙다는 뜻을 NTSB에 표하면서 더 긴밀하게 협력하자는 제안도 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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