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전 5이닝 5실점 최악투구… 전반기 마감

▲ LA다저스 류현진이 11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이닝을 마친 뒤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사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의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최악의 투구로 8승 사냥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홈런을 포함한 7피안타로 5실점하고 다저스가 3-5로 뒤진 6회초 타석에서 대타 칼 크로퍼드로 교체됐다. 이로써 앞선 17차례 등판에서 7승 3패를 기록한 류현진의 시즌 8승 도전은 무산됐다.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도 8경기에서 끝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82에서 3.09로 높아졌다. 한 경기 5실점은 4월 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6이닝 5실점)에 이어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다 실점 타이기록이다.

류현진은 이날 100개의 공을 던졌고 이 중 66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평소와 비슷한 시속 93마일(약 150㎞)에 이르렀지만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고전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첫해 전반기를 7승 3패, 평균자책점 3.09로 마감했다. 경기는 연장 14회로 이어진 혈투 끝에 다저스가 7대 5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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