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고교 신입생 1학급 35명 → 30명 … 초·중 면지역 25명 적용
증·개축 등 시설환경개선 645억·스마트스쿨 구축 60억 투입

<속보>=세종시 읍면지역 학교가 뜨고 있다. 학급당 수용인원 감축 추진, 첨단 스마트스쿨 시설비 집중 투자에 따른 교육환경 개선 등 일대 변화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6월 6일자 15면 보도>11일 세종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최근 읍면지역 소규모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 등을 겨냥해 이례적으로 예산 수백억원을 별도 배정한데 이어, 기존 학급당 인원 조정을 통한 대대적인 교육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우선 시교육청은 예정지역과 읍면지역 간 가장 큰 교육환격 격차 요인으로 꼽혔던 학급당 인원수 조정에 착수한다.

첫 감축 단계로 내년 고등학교 신입생 정원 배정을 통해 올해 고교 수용지표인 학급당 35명을 30명으로 감축, 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2016년까지 전학년을 25명으로 맞춘다는 게 시교육청의 최종 목표이다. 또 초·중학교의 경우 내년부터 면지역을 중심으로 25명을 적용하고, 읍지역은 시설여건이 가능한 학교부터 우선적으로 적용한다는 복안이다.

조치원대동초 등 학급 증설이 대규모로 필요한 학교는 연차적으로 급당 인원을 25명으로 감축하는 등 예정지역과 동일한 급당 학생수가 적용된다. 이로써 읍면지역 학교의 경우 15~20학급 등 최소 학급을 운영하면서도 급당 인원을 25명 선으로 맞추는 가장 이상적인 교육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른 파급효과로 교사 수업연구, 학생지도, 질 높은 수업 등 교수학습 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교육청은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교실 및 교원수급에 따른 예산을 확보한 뒤 세부추진 방안(중기학생수용계획)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학생 수요 폭증 탓에 기존 계획보다 10~20학급 많은 36~48학급으로 학급수 조정을 감행한 예정지역 학교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예정지역과 마찬가지로 첨단 스마트스쿨 구축 등 대규모 시설 개선 예산이 집중 투입된다. 시교육청은 올해를 기점으로 읍면지역 학교 시설환경개선비 645억원과 스마트 스쿨 교육자재비 60억원 등 출범 이후 확보한 예산 705억원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시설 환경개선을 위한 학교 증·개축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스마트교실 1~2실 구축, 스마트스쿨 시스템 구축을 포함해 교사개축(시설비), 운동장 조성현대화, 급식시설 현대화, 교실 증개축 등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출범 이후 예정지역과 읍면지역의 교육환경 격차 해소를 위해 시설환경개선, 스마트 교육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격차 해소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며 “출범 1년, 예정·읍면지역으로 나뉘는 세종교육이 아니라 하나로 묶여지는 명품 교육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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