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에서 손꼽히는 출루 기계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올스타 출전 선수에서 빠진 것을 두고 미국 언론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은 8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넷판에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양대리그 선수들을 분석하는 기사를 싣고 추신수가 충분히 뽑힐 만했으나 선정되지 못했다고 평했다.

글을 쓴 칼럼니스트 키스 로는 "매우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는 추신수야말로 올스타 자격이 충분하다"며 "메이저리그가 올스타전 출전 선수의 다양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신수는 이날까지 출루율 0.418을 기록해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0.457), 조이 보토(신시내티·0.431)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중 3위를 달리고 있다.

로는 한국 출신인 추신수를 감독 추천 올스타로 뽑았다면 올스타전 TV 시청률은 물론 한국 내 메이저리그 인기도 높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CBS 스포츠도 아깝게 탈락한 내셔널리그 올스타 외야수로 야시엘 푸이그(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더불어 추신수를 지목했다.

CBS 스포츠는 타율 0.273, 출루율 0.418, 장타율 0.455를 올린 추신수는 지난 오프시즌 이적 선수 중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고 평했다.

푸이그는 팬 투표로 마지막 출전 선수 1명을 뽑는 최후의 5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스타 팬 투표에서 리그 외야수 중하위권으로 밀린 추신수는 전날 발표된 감독 추천 출전 선수에서도 도모닉 브라운(필라델피아 필리스), 마이클 커다이어(콜로라도), 카를로스 고메스(밀워키 브루어스), 앤드루 매커천(피츠버그 파이리츠)에게 밀려 올스타전 출장 꿈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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