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주조, 면천 두견주 개발

예부터 귀한 손님 접대와 명절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어 온 두견주를 일반 대중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게 됐다.

충남 당진군 면천면 소재 ㈜하나주조는 아미산 면천 두견주를 개발, 시판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사진>

두견주는 진달래로 빚는 약술의 대명사.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이 병에 걸려 누웠을 때 열일곱살 난 딸 영랑이 신선의 계시를 받아 만들어 아버지의 병을 낫게 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술이다.

진달래는 천식, 해열, 류머티즘, 고혈압 등 여러 가지 병에 탁월한 치료 효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찹쌀의 풍부한 미네랄이 더해져 약효와 영양가를 고루 갖춘 약술이 된다.

'두견주 석 잔에 5리를 못간다'는 옛말이 있다. 은근히 취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하나주조는 두견주의 도수를 19도에서 14도로 대폭 낮춰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게 했다. 머리를 아프게 하는 성분이 모여 있는 기포를 자동화 시설로 말끔히 제거해 숙취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하나주조 김창년 대표이사는 "생쌀 발효법으로 두견주를 빚어 전통주의 깊은 맛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뒤끝을 없애 애주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일반 음식점에서도 쉽게 두견주를 맛볼 수 있도록 현재 전국 도매점을 모집 중"이라고 말했다. 문의 041-356-0377? /기획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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