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억 → 5월 23억 → 6월 31억 … 침체 장기화 우려

전형적인 내수업종인 도소매와 음식·숙박업의 부도율이 올 들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내수침체의 장기화 우려를 낳고 있다.

13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중 대전·충남지역의 어음부도율은 0.29%로 전달(0.28%)에 비해 0.0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0.37%의 어음부도율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충남은 전달(0.22%)보다 하락한 0.21%를 기록했다.

지역 내 기업들의 총 부도금액은 108억원으로 전달(111억원)과 비교해 3억원이 감소했고, 어음교환액은 3조 7000억원으로 전달보다 2000억원이 감소했다.

업종별 부도금액으로는 제조업이 33억원으로 전달(57억원)보다 24억원 감소한 반면 건설업은 31억원으로 전달(18억원)과 비교해 증가폭이 컸다.

특히 도소매와 음식·숙박업은 지난 3월과 4월 기록된 부도금액이 똑같이 12억원으로, 잠시 주춤했다가 5월 23억원, 6월 31억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내수부진에 따른 경기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6월 중 대전충남지역의 신설법인 수는 223개로 전달(182개)에 비해 41개가 늘었다. 업종별로는 기타 서비스업이 71개(31.8%)로 최다를 차지했고, 제조업이 57개로 25.6%, 도소매·음식·숙박업이 48개(21.5%)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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