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일 일본 ‘SENTIVAL 아트페스티벌’ 초청 공연
70대의 황혼기 사랑 그린 ‘마음은 고향 하늘을 날고’ 日 관객들에 색다른 극 전달

▲ 시민극장 이 일본서 공연할 ‘마음은 고향 하늘을 날고’

충청북도 지정예술단으로 선정된 극단 시민극장이 일본에서 개최되는 연극페스티벌에 초청되 공연을 갖는다.

25일과 26일 일본 동경에서 열리는 ‘SENTIVAL 아트페스티벌’에 참가한다. 이 페스티벌은 일본 제7극장, 극단 유니크포인트가 주관하는 행사다. 공연작은 ‘마음은 고향 하늘을 날고’(장남수 작). 일본 도쿄 아뜨리에센티오 극장에서 열린다.

극단 시민극장이 센티벌 페스티벌에 참가한 것은 지난 2011년 부터다. ‘신배비장전’ 공연을 시작으로 2012년 ‘날개’ 공연에 이어 올해 3년째 초청받았다.

이에 앞서 극단 시민극장이 ‘센티벌 페스티벌’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08년 한일연출가 교류전에서 ‘변신’(일본 도쿄 빅씨어터)을 공연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어 2010년 극단 유니크포인트와 공동제작한 ‘도오량세’(도쿄 자코엔지) 공연작을 센티벌 예술감독 나루미 씨가 관람, 시민극장이 초청제의를 받았다.

센티벌은 2008년부터 개최되어 올해로 제6회째 열리고 있는 일본 국제 연극 페스티벌이다. 총 17개팀이 참가해 4월부터 7월까지 공연한다.

극단 시민극장이 일본 무대에 선보이는 ‘마음은 고향 하늘을 날고’는 70대 중반 노인들의 애환과 사랑이야기를 그린 연극이다. 대도시로 출가해 남편덕에 부족함 없이 살아온 순심과 도망치듯 고향을 떠나 자수성가한 노인 만복이 황혼기에 겪는 삶을 보여준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현시대 어르신들의 생활모습과 즐겨부르던 노래, 가슴깊이 간직한 첫사랑을 소재로 다뤄 재미와 감동을 준다. 부모와 가족, 고향과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연출 장경민, 출연 최민숙 이승부 이윤혁 한정수.

극단 시민극장 대표 장남수 씨는 “이번 작품은 한국적 정서에다 현대적인 색채를 가미해 극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우리 언어의 전달과 해석, 언어의 나열과 연속성 등 언어가 주는 유희성과 특성이 색다른 맛을 전해준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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