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원자력연료㈜ 개발

한국표준형 원전용 개량 핵연료의 원자로 내 연소시험이 국내 처음 성공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한국표준형 원전에 공급 중인 기존의 핵연료보다 안전성과 경제성을 향상시킨 개량 핵연료(PLUS 7TM)를 개발, 지난 2002년 12월부터 16개월 동안 한국표준형 원전에 장전해 1주기 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9일 밝혔다.

회사측은 시범집합체 4다발의 2주기 연소를 위해 지난 5월 다시 장전을 시작, 2005년 후반까지 2회 원자로 내 연소시험을 거쳐 2006년 중반부터 한국표준형 원전에 PLUS 7TM을 전량 공급할 예정이다.

이 핵연료는 기존 것에 비해 연소시간이 27% 연장되고 출력도 13%까지 증가시킬 수 있어 한국표준형 원전 8기에 사용할 경우 연간 약 80억원의 핵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모 및 이물질에 의한 핵연료 손상 방지 기능 및 1.5배 증가된 내진 성능 보유 등으로 안전성도 향상됐다.

회사 관계자는 "연소 성능 검사에 직접 개발한 원자로 내 정밀검사 장비를 사용, 개량 핵연료의 성공적인 노내 연소시험 외에도 해외 선진국과 대등한 노내 정밀검사기술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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