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는 12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제138회 정례회를 개회하고, 오는 26일까지 15일간의 회기에 들어간다.

시의회는 이번 정례회 기간에 2003 회계연도 세입·세출 예산을 결산하고, '대전시 자원봉사활동 지원 조례안' 등 5건의 안건을 심의한다.

시의회는 특히 지난 8, 9일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둘러싸고 심각한 내홍을 겪은 바 있어, 이번 정례회 기간에 얼마만큼 반목과 대립을 극복하고 의정활동을 전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의회는 또 지난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집행부의 개입설 등 파문이 확산되면서 후반기 집행부 견제에 대한 강도를 높일 것을 직·간접적으로 내비친 상태여서 지난 회계연도 결산 심의 및 올 하반기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한 강도 높은 심의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시의회 후반기 선거를 통해 행정자칟교육사회·산업건설위원회 등 각 상임위원회의 위원들이 대폭 교체된 상태여서 이들이 대전 시정을 얼마만큼 숙지하고 심의에 임하는냐가 '심의 강도'를 좌우할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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