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100일… 아직도 불안

고속철도(KTX) 개통 100일째인 지난 9일과 10일 사이 고속철 운행 중 고장과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10일 오전 0시28분경 천안시 불당동 서울기점 94.1㎞ 지점에서 철로 보수작업을 하기 위해 이동 중이던 이모(63)씨가 KTX 72호 열차에 치어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숨진 이씨가 다른 인부 9명과 함께 궤도 보수작업을 하기 위해 작업구간을 확인하던 중 시속 280㎞ 정도로 달려오는 열차를 미처 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가 난 열차는 부산발(9일 오후 9시30분) 서울행 KTX 72호 열차가 운행 중에 경북 김천(서울기점 231.8km)에서 기계결함으로 안전장치가 고장이 나면서 대전역에서 교체 투입된 임시 열차였다.

이 열차는 예정시간인 10일 오전 0시25분보다 1시간가량 늦은 1시25분경 서울역에 도착, 항의하는 승객들에게 요금을 환불해 주는 소동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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