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시장 대결로 압축

   
 
내년 지방선거에서 계룡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군 중에는 이기원 계룡시장과 최홍묵 전 계룡시장 등 전·현직 시장 2명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투데이가 창간 23주년을 기념해 계룡지역 19세 이상 성인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최홍묵 전 시장과 이기원 시장이 각각 19.1%, 17.3%의 지지율을 얻으며 1·2위를 기록했다.

최 전 시장과 이 시장은 연령별·지역별 지지층에서 차이를 보였다. 최 전 시장은 50대 유권자로부터 20.6%, 60대 이상 유권자로부터 28.4%의 지지를 얻는 등 노년층 지지율에서 이 시장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이 시장은 20대 유권자 중 25.5%가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 전 시장은 두마·엄사면(20.9%)에서, 이 시장은 신도안면·금암동(17.6%)에서 각각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강 구도’의 뒤를 이어 김대영·김학영 계룡시의회 의원이 5.2%, 5.0%의 지지율을 획득했고, 김원태 충청에너지㈜ 회장은 3.3%의 지지율을 얻었다.

하지만 응답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50.1%가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등 아직 확고한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유권자가 상당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선거까지 1년 남은 기간동안 부동층 유권자 절반의 표심(票心)을 얼마나 얻느냐에 따라 결과는 충분히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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