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면선, 세일주 행보 프리미엄
백성현, 표심 다지며 입문유력
송덕빈, 탄탄한 조직 유력주자
송영철, 지선 낙선후 절치부심
이동진, 청와대 경륜 바탕 도전

   
 

1996년 3월 1일 논산시가 도농복합도시로 논산군에서 논산시로 승격됐다. 당시 인구는 14만 8970명. 그 이후 2003년 9월 19일 논산시 두마면이 계룡시로 분리되면서 현재 인구는 12만 6600여명으로 감소됐다.

그만큼 논산시 두마면이 계룡시로 분리되면서 인구가 감소돼 시세가 약화됐다는 것이다. 내년 6·4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논산 호(號)'를 이끌 논산시장 후보에 누가 나설런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내년 지방선거 논산시장 후보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5명 선. 특히 정치권에서 거론된 뒤 공론화로 결정되지 않고 있는 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가 논산지역에서 최대의 변수와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논산시장 후보로는 민주당에서 황명선(48) 현 논산시장, 그리고 새누리당에서는 이동진(56) 건양대 부총장과 송영철(54) 전 충남도의회 부의장, 송덕빈(67) 충남도의회 부의장, 백성현(53) 새누리당 중앙당 수석부대변인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황명선 시장 외에 뚜렷한 후보가 없는 상황이며, 나머지 거론되고 있는 후보는 모두 새누리당 소속으로, 1차 관문인 새누리당 후보 공천장을 누가 따내느냐 여부도 큰 관심거리다.

선진통일당이 새누리당과 합당한 상황이어서 옛 새누리당 합당파 간 힘겨루기도 볼만한 관전 포인트다.

무엇보다 이번 지방선거 핵심은 정당공천권 폐지 여부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당공천제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폐지될 경우 내년 선거에 큰 영향일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야가 약속한 정당공천제 폐지는 이번에도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돈다. 여야 지도부가 정당공천제 폐지 약속을 실행에 옮기겠다고 해도 국회의원들이 기득권을 과연 놓겠느냐라는 문제다.

정당공천제가 폐지될 경우 새누리당 후보들의 경우 대부분 출마가 예상되기 때문에 현 시장이 유리한 표밭을 다질 수 있다는 게 정가의 분석이다.

현 시장의 경우 임기동안 쌓은 프리미엄으로 유리한 표밭을 다질 수 있지만 기타 후보들의 경우 표밭이 분산돼 불리한 조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재선의 도전이 확실시 되는 황명선 현 논산시장은 그동안 세일즈 시장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중앙을 오가며 지역 현안 해결로 탄탄한 기반을 구축해 표밭을 다지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송영철 전 충남도의회 부의장도 지난 지방선거 낙선이후 절치부심해 왔다. 충남도의원 3선의 전력으로 고정표가 있는 만큼 텃밭다지기에 유리하다는 방증이다.

송덕빈 도의회 부의장도 유력주자 중 한 명으로 탄탄한 조직을 인정받고 있다.

이동진 건양대 부총장도 정석모 전 국회의원의 입법보좌관 15년 경력과 자민련 부대변인,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선임행정관의 경륜을 바탕으로 출마가 예상된다.

백성현 새누리당 중앙당 수석부대변인도 지난 지방선거 이후 바닥표심을 다지며 정치활로를 모색하고 있어 역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논산시 발전을 위한 주마가편과 시민의 자존심을 지켜낼 시장으로 누가 시민의 선택을 받을 지, 잠정 후보군의 동상이몽 속 부지런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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