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충남 자원봉사대축제 성료

▲ 충남자원봉사 대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진은 부여청년봉사대 활동 모습. 충청남도 자원봉사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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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자원봉사문화 확산과 자발적인 도민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충남 자원봉사 대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한 달간 열린 이 축제는 그야말로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자원봉사대축제는 '즐겨요 자원봉사, 함께 가요 행복 충남'을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개인, 가족, 학교, 기업, 단체 등이 참여했다. 참여 인원만 해도 94개 단체에서 4212명이다.

▲ 충남자원봉사 대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진은 천안 사나래아띠 활동 모습. 충청남도 자원봉사센터 제공

△천안 사나래아띠= 2010년 12월 1일 천안에 거주하는 7명의 가족이 뜻을 모은 봉사활동 단체이다. 공동책임을 몸소 실천하고자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단체인 셈이다. 이들은 지난달 4일 효자의 집에서 어르신들의 행복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는 이른바 가족 포토존을 열었다. 25일에는 어르신과 함께 진흙을 이용해 사진액자를 만드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어르신에게 남아 있는 잔존기능을 향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이고 활발한 상호 작용 등 가족의 의미와 심리적인 유대감, 생활의 애착심을 향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공주사대부고 '청' 동아리= 1~2학년생으로 구성된 청 동아리는 임기병 교사의 지도 아래 2011년부터 홀몸 노인을 돌보고 있다. 홀몸 노인 16가구가 대상이다. 동아리는 매달 셋째 주 일요일을 기다린다. 노인들과 만남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간단한 환경정화와 말벗 봉사를 한다. 격한 노동이 필요한 게 아니므로 이들은 즐겁기만 하다. 매년 1회 학교에서 동아리 회원들이 스스로 바자회를 열어 얻은 수익금은 노인들의 생필품 구매로 활용된다.

△벽화 전문봉사 단체 ‘Sea(쎄아)’= 2012년 설립한 이 단체는 그림그리기에 재능이 있기로 유명하다. 일반인과 공주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쎄아는 공주시 관내 아름다운 거리를 만들고자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올해 초등학교, 법무병원, 어린이집, 관내 벽화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센터의 우수프로그램에도 선정돼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아산시 두드림 예술단과 두드림 나눔회= 봉사자 30여명은 지난달 18일 아산시 영인면 성내리 소재 사회복지시설인 성모복지원에서 사랑의 짜장면 나눔 및 위문공연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날 봉사단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을 주제로 시설 직원과 이용인 150여명에게 짜장면을 대접했다. 사물놀이, 민요, 마술공연, 지역가수공연, 악기체험 등도 빼놓을 수 없다. 문화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게 이번 행사의 잔향은 짙다.

△특수임무유공자아산지회= "도시락 왔어요." 특수임무유공자 아산지회가 있는 곳에서는 쉽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다. 이들은 매주 홀몸노인과 지체부자유 어르신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어버이날 전날인 7일에는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기도 했다.

△아산동일자치방범대= 버려진 물건도 다시 보면 자원이라는 말을 실감한다. 이들은 아파트 지하에 버려져 있는 폐자전거를 수거해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나누고 있다. 환경은 살리고 나눔은 배가된다. 일거양득인 셈이다.

▲ 충남자원봉사 대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진은 충남 곰두리봉사회 활동 모습. 충청남도 자원봉사센터 제공

△서산시 곰두리 봉사회= 회원은 고작 3명. 하지만 기쁨은 두 배. 이들은 매주 6명의 취약계층에 도시락을 전달한다. 반찬과 밑반찬 봉사를 하는 것이다. 비록 값비싼 음식은 아니더라도 나눔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뿌듯하기만 하다.

△바르게살기운동 논산시협의회= 목욕탕을 가면 내 몸 닦기도 힘들다. 떼를 밀다 보면 땀이 더 많이 나오기 마련. 내 몸은 뒷전에 놓더라도 남을 더 배려하는 이들이 있어 눈길이다. 거동하지 못하는 홀몸 노인이나 기초수급자를 찾아 목욕봉사를 하는 것이다. 이들은 최근 5가구를 찾아 방문 목욕을 했다. 회원 20여명이 똘똘 뭉쳐 업무를 분담했다. 목욕 담당과 청소 담당이 봉사의 기쁨을 맛봤다.

▲ 충남자원봉사 대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진은 계룡 gr3go 봉사단. 충청남도 자원봉사센터 제공

△건양대학교 사회봉사단, 계룡 gr3go봉사단= 어린이 놀이터 벽화봉사. 집 고치기 봉사. 장애인 보호시설 이불 빨래봉사. 한 달간 182명의 건양대 봉사단이 한 일이다. 한 달간 봉사단의 일정은 빼곡했다. 집을 고치고 벽화를 공사한다는 게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이번 자원봉사대축제에는 94개 단체 4212명이 참여했다. 건양대 사회봉사단활동 모습. 충남자원봉사센터 제공

계룡 gr3go봉사단은 25일 경제에 대한 중요성과 소중함을 인식시키고 자원의 재활용을 실천하고자 청소년 벼룩시장을 열었다. 여기서 얻어진 수익금 중 50%는 연말 불우이웃을 위해 쓰일 계획이다.

△한국타이어 동그라미봉사단= 봉사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동그라미 봉사단이다. 이들은 지난 한 달간 기사천 정화활동, 아동보호시설 창문틀과 건물 도색, 저소득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센서등 달아주기 봉사를 했다. 페인트를 이용해 대문을 색칠해 주고, 낡은 도배장판은 그 자리에서 교체했다. 근산 지역 자람터 공부방 초등생 아동보호시설 중고생 등 70여명과 야구장을 찾기도 했다.

△도담도담 봉사단= 중·고등학생들 10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으로 장애우에게 음악으로 재능기부 활동을 하는 순수 청소년모임이다. 지적장애와 자폐성 장애를 가진 또래 친구들에게 기타, 키보드, 중창 등 매주 토요일마다 음악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자원봉사자 10명과 장애인 친구 10명이 모여 1대 1로 지도한다.

△초록에너지 봉사단= 폐 현수막을 활용한 재활용품사업을 통해 자원의 낭비와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환경보전 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기 위해 구성된 봉사단이다. 버려지는 정구공을 세탁해 동전 지갑, 메모·연필 꽂이 등으로 만들어 제91회 홍성어린이큰축제에 참가한 250명 아이들에게 나눠줬다.

△꿈이지 봉사단= 지도자 16명과 청소년 50여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자기 주도적 봉사활동단체로 5월 한 달간 낙후된 외벽에 벽화그리기, 노인정 청소 및 말벗 되어드리기, 요양원 입소자 네일아트 및 종이접기, 명동상가에서 기초 질서 캠페인, 독거노인가정방문 청소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 이번 자원봉사대축제에는 94개 단체 4212명이 참여했다. 사진은 예산 예빛봉사단 활동 모습. 충남자원봉사센터 제공

△예산군자원봉사센터 보듬이 전문봉사단
= 지난해부터 펄펄 날아갈 듯 가뿐한 세상 만들기 주제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훈련된 자원봉사자가 경로당을 방문해 환부에 파스를 부착 통증을 완화하는 봉사가 호응을 얻고 있다. 농업인구가 고령화됨에 따라 농번기에 허리와 관절의 통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어르신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듬이 봉사단은 행복한 노년을 위해 지속해서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 이번 자원봉사대축제에는 94개 단체 4212명이 참여했다. 사진은 아이코리아 청양군지부 활동 모습. 충남자원봉사센터 제공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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