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욕구 충족 위해 혼신"

이복구(李福求) 충남도의회 의장은 3일 "도의회는 지방자치의 궁극적인 목표인 지역주민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며 "충남도청 이전 후보지 결정은 노무현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가 선정된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또 새해 역점 의정 사안으로 호남고속철 중부권 분기역 유치와 관련 "전남, 전북 등 호남권 의회들과 연계해 최단 직결노선인 천안분기점으로 조기 확정될 수 있도록 공동대응해 나설 계획이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 새해 의정의 기조와 방향은.

"새해 충남의정을 견제와 지원이 조화를 이루는 의정운영, 대화와 타협의 성숙한 의회, 주민의 생활 속에 함께하는 열린 의회, 수준 높고 내실 있는 선진의정 구현을 위해 의정 연찬을 강화하고 연구 노력하는 자세로 200만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의정역량을 결집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 최근 요구되고 있는 실질적인 지방분권화 실현을 위해 도의회 차원에서 추진할 실천적 과제는.

"충남도의회는 지난해 11월 11일 심대평 도지사의 지방분권 촉구선언에 맞춰 그동안의 중앙집권적 체제를 지양하고, 지방자치 및 주민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중앙 관련부처에 건의 및 촉구를 하는 등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

- 지난해 충남도의회와 충남도 교육청간에 잡음이 있었는데 앞으로 교육자치와 관련해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지난해 도의회의 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 교육청 공무원의 증인선서 거부로 예정된 행정사무감사가 순조롭지 못했던 점과 교육행정 질문시 개별의원의 교육제도에 대해 개선 방향을 제시한 정책질의를 비롯해, 새해예산 심사에서 일부 예산이 삭감 조정된 것에 대해 마치 도의회와 도 교육청간에 갈등 양상으로 비쳐진 것은 아쉬운 점이다. 앞으로 현행 제도하에서 서로 상의와 토론을 거쳐 유연한 자세로 모든 쟁점들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도의회 의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의회 차원의 방안은.

"지난해 도의원 전체를 대상으로 연찬회를 열었고 각 상임위원회별로 1∼2차례씩 자체 연수를 실시해 의원들의 자질 향상과 전문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했다. 올해에도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한 연찬회를 1∼2회 가량 개최할 계획이며, 각 상임위별로 계속적으로 컴퓨터 교육 등 각종 연수를 실시해 의원의 전문성과 자질 향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 충남도는 지난해 연말까지 선정하기로 한 도청 후보지를 이달 말 개최되는 임시회에서 도청 이전과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연계해 다룰 방침인데 이에 대한 도의회의 입장은.

"현재 노무현 당선자가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을 공약으로 내놓았고 신정부에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남도청 이전 문제는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과 관련해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가 선정된 후 도청 후보지를 추후로 결정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 최근 서해안 개발의 중요성이 대두되는데 이를 위해 향후 도의회 차원의 대책은.

"지난해 내포문화권의 계획이 수립됐고 이에 따라 본격적인 서해안 개발이 적극 추진될 예정이며, 당진항 지정 문제 등 서해안 개발을 위한 지역 현안사업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중앙에 국비지원을 요청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

- 호남고속철 천안분기 유치 등 지역 현안과 관련해서 의회의 대책은.

"충남도의회는 지난해에 호남고속철도 천안분기노선 관철을 위해 9인위원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 호남고속철도 천안분기노선의 당위성을 중심으로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또한 전남, 전북 등 호남권 의회들과 연계해 최단 직결노선인 천안분기점으로 조기 확정될 수 있도록 공동대응할 계획이다."

- 도민들에게 새해 덕담 한마디.

"양의 해를 맞아 모든 도민들의 가정에 양과 같이 평안하고 지혜로운 삶이 올해에도 계속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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