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인삼축제등 성공적 개최로 지역경제 활성화

충남 남부지역이 문화관광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고수익 문화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문화관광축제의 연이은 성공적 개최로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도내 남부지역에서 열린 금산 인삼축제와 보령 머드축제, 한산모시축제, 강경젓갈축제 등의 문화관광축제를 통해 파급된 경제적 효과가 총 115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각 지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수만도 모두 267만명으로 이들로 인해 막대한 소득창출 효과와 지역홍보 효과를 동시에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산업형 문화관광축제를 내세운 금산 인삼축제가 가장 많은 626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국제인삼교역전 등을 찾은 외국인 구매자들이 대폭 늘어 총 1021만달러의 인삼 판매량을 기록해 전년보다 429% 증가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여름 휴가철인 지난해 7월 20일부터 6일간 열린 보령 머드축제도 모두 106만명이 다녀가 남부지역내 문화관광축제 중 최다 관광객수를 기록했으며, 총 274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처음으로 국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열린 강경젓갈축제는 47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했고 행사장과 인근의 젓갈 시장을 통해 팔려나간 젓갈만 198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8년부터 금년까지 7년간 계속해서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서천 한산모시축제는 행사기간 동안 지역 특산품인 한산모시와 소곡주 등을 포함해 총 43억원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들 4곳의 문화관광축제는 고속도로의 개통 등으로 편리한 교통환경과 각 축제별로 뛰어난 상품성을 갖춰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획일적인 행사는 가급적 탈피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문화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일부 지역의 취약한 관광객 편의시설 등은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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