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당선자 지시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노 당선자는 이날 오후 인수위원회 각 분과 간사들과 간사단 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관행에 따른 보고는 2, 3중의 보고가 되는 폐단이 있다.보고형태를 바꿔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노 당선자는 일정 의제에 대해 정치, 외교,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별로 관련 부처 합동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정 대변인은 "노 당선자가 해양수산부 시절을 언급하며 '일상적 보고는 실효성이 약하다'는 말을 했다"며 "노 당선자는 현안의제에 대한 그룹핑 보고를 이달 중순경부터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수위 각 분과는 현안의제를 정리해 6일 노 당선자에게 제시할 방침이다.이와는 별도로 인수위 각 분과는 각 부처별로 현안업무보고를 3일부터 받을 예정이다.
인수위원회는 정부부처에 대한 자료를 일반현안, 긴급 현안과 대책, 역점 추진과제 등 3가지로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정 대변인은 밝혔다. 인수위원회 위원들의 정부부처에 대한 업무보고는 현장에서의 보고와 업무 담당관들의 인수위 방문 등을 혼합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노 당선자의 그룹핑 보고 요청에 따라 각 분과 위원들은 해당 부서 실·국장들로부터 실무적으로 보고받아 업무를 파악한 뒤 이를 의제별로 분류해 노 당선자에게 보고하는 방식으로 업무보고가 이뤄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