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26)의 소속팀인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부상에서 복귀한 좌완투수 크리스 카푸아노의 부진과 타선의 침체 탓에 5연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졌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2-9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카푸아노는 4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 8안타에 6실점 하며 20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패배를 떠안았다.

카푸아노는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선발로 나선 뒤 왼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껴 이튿날부터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가 이날 복귀했다. 다저스 타선은 선취점을 올리며 홈런 한 방을 포함, 7안타를 쳤지만 2점을 뽑는 데 그쳤다.

다저스는 이로써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래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3승 18패(승률 0.419)를 기록한 다저스는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를 이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4승18패)에게 밀려 지구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카푸아노는 1회초 애리조나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 안정적으로 출발했지만 2회 들어 급격히 휘청거렸다. 2회 1실점을 허용한 뒤 5회 무사 1루에서 폴 골트슈미트에게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얻어맞고 솔로홈런까지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 타선은 3회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 '호화 물타선'의 문제점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한편, 류현진은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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