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지구당 희망자로 문전성시

민주당 대전·충남지역내 7개 사고지구당의 새로운 조직책 인선을 놓고 지역인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내 정당구조를 근본적으로 교체할 수 있는 당 개혁특위가 3일 첫 회의를 갖고 당 체질개선작업에 착수하는 등 활동이 가시화되면서 대전·충남지역 사고지구당 조직책 희망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노무현 당선자의 취임식 전인 내달 25일 이전에 전당대회가 이뤄지고, 각 지구당 개편대회 및 조직책 인선도 대회 이전에 밟아야 할 수순으로 알려지면서 조직책 희망자들을 재촉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대전은 동구, 중구, 서구을 지구당이 비어 있는 가운데 이번 대선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들 외에도 국민참여운동본부와 구 민주당 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조직책 선정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며 인지도 높이기에 힘쓰고 있다.

동구는 선대위장을 맡았던 이승복씨를 비롯해 선병렬, 송재호씨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중구는 선대위장을 맡았던 류배근씨와 박영순씨가 거론되고 있다.

서구을은 조성두 선대위장의 조직책 임명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동·중구 조직책에도 조씨와 같이 지역에 알려지지 않은 중앙당 인사가 선정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충남지역은 일단 선대위장을 맡아 활동했던 인사들의 활동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천안갑은 공동 선대위장을 맡았던 김세응, 이규희씨의 경합이 눈에 띈다.

이들은 공동 선대위장으로 별다른 불협화음 없이 대선을 치러냈지만 조직책 인선에 있어서는 양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공주·연기는 장홍순씨가 선대위장을 맡았었고 청양·홍성 선대위장을 맡았던 고광성씨는 이미 2004년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아산의 복기왕씨는 대선 기간 동안 선대위장으로 활동하면서 기존 당원들과 포용력 있게 합류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조직책 인선은 기본적으로 2004년 총선에 출마해 당선권 진입이 가능한 인물로 선정할 것인만큼 지역에 연고를 둔 중앙당 인사가 수혈될 가능성도 높다"고 밝혀 새로운 인사 영입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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