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신축 증가세 불구 소규모 업소 휴업 속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천안지역 숙박, 음식업소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규모 업소들은 최신 시설을 갖춘 업소에 밀려 임시 휴업 사태가 속출하는 등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숙박업소는 호텔 1곳, 여관 249곳, 여인숙 63곳 등 313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6곳보다 9.4%가 증가했다.

일반 음식점도 지난해 5월 말 현재 6065곳에서 올해 6470곳으로 405곳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치상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 부진해 임시 휴업하는 업소도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최신 시설을 갖춘 두정지구와 성정동 여관촌 일대를 제외한 구도심권 숙박업소들은 시설노후 등으로 단기 숙박보다는 저가의 장기 숙박자들이 체류하는 업소로 기능이 전락했고 숙박료도 5만원에서 3만 5000원으로 내리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반 음식점 역시 음식업조합에 납부하는 조합비가 지난해 94% 수준에서 올해는 70%대도 못 미쳐 경기침체의 심각성을 입증해 주고 있다.

천안음식업조합 관계자는 "장사는 안되는 업소들은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으로 임시 휴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신규 업소가 늘어나는 만큼 문을 닫는 업체 수도 늘어나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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