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학생 700여명 참가, 독골클럽 남자1부리그 우승

▲ 27일 충남대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제18회 대전시장배테니스대회 예선 여자복식 조미경, 유연순(계룡우정)조-한영아 김인형(무궁화.청)조의 경기에서 조미경선수가 하프발리로 공격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제18회 대전시장배테니스대회가 26~27일 동호회와 시민들의 성원으로 성황리에 열려 테니스 생활체육 활성화를 이끌었다.

대전시체육회와 대전시테니스협회가 공동 주최로 충남대 테니스코트, 문화테니스장, 관저테니스장 등 3곳에서 동시에 개최한 이번 대회는 대전지역 테니스 동호인과 꿈나무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냈다.

대전지역 테니스 동호인들의 대축제인 이번 대회는 대전과 인근 지역(계룡·공주·금산) 테니스 동호인 75개팀, 640여명의 선수와 초·중·고·대학 학생선수 46명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이번 대회 남자1부리그에서는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독골클럽이 결승에서 송죽클럽을 꺽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우승팀인 광전은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총 24개 클럽이 참가한 남자2부리그 우승컵은 태전(홍)이 거머줬으며, 관우클럽과 ELK클럽이 3위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29개 클럽이 실력을 겨룬 남자3부리그에서는 금병(홍)클럽이 결승에서 모주회클럽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샘머리클럽과 스포닥클럽이 3위를 가져갔다.

여자부리그는 대전정(가)클럽이 이 대회 12회 우승을 차지한 저력의 수석에이스(홍)클럽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여자부 3위는 계룡우정클럽과 대전정(나)클럽이 차지했다.

60세 이상 동호회원들이 노익장을 과시한 이순부(개인전)리그에서는 박헌수(65)·백하충(65)조가 이남수(65)·홍인석(68)조를 꺾고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개인전으로 열린 학생부에서는 이호현(남초부·탄방초 6년), 성지원(여초부·탄방초 5년), 최현수(남중부·대전중 2년), 엄선영(여중부·충남여중 3년), 이정욱(남고부·만년고 3년), 이우경(여고부·충남여고 2년), 문종선(남대학부·충남대 3년), 박가영(여대학부·충남대 4년)이 각각 부분별 우승을 거머줬다.

남자1부 우승을 차지한 독골클럽 정판준 고문은 “최근 클럽의 전력이 강화되며 오늘 감격스러운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며 “독골클럽의 장점은 회원들이 서로 존중하고 융화 단결이 잘되는 것에 있다”고 밝혔다.

여성부 우승과 3위를 동시에 차지한 대전정클럽 김천권 회장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회원들이 모여 열심히 연습했다”며 “평소 단합이 잘되는 우리 회원들이 즐겁게 운동 것이 오늘의 우승을 만들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장삼섭(코리아인스텍㈜ 대표) 대전테니스협회장은 “이번 대회는 대전지역 테니스 동호인들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고, 테니스 꿈나무를 발굴·육성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이어 “올해 테니스협회 당연직이사를 전부 현직 테니스 감독과 코치로 임명하고 동호인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카페도 개설했다”며 “이사들과 카페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개선해야할 부분은 보완해 테니스 생활체육를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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