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상임대표 유근준)가 22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세종청사 이전 3개월여 만에 실국장 집무실을 서울청사에 마련한 것은 세종시를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로써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정부세종청사에 입주한 정부부처의 조정과 통합에 주력하고 모범을 보여야 할 국무총리실이 이러한 중앙집권적이고 행정 편의적인 모습을 보인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는 대통령의 의지와도 역행하는 처사로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국회에의 업무 보고는 우선 세종시에 입주한 정부부처에서 해당 상임위에 상시적인 보고가 가능하도록 국회 분원을 마련하는 것이 실질적인 대안”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세종시설치법 통과 등 세종시 정상추진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대통령에게 상시적으로 업무보고를 할 수 있는 청와대 제2 부속실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유근준 상임대표는 “국무조정실은 서울 연락소로서의 기능을 하는 최소한의 인원만 배치하고 정부세종청사로 복귀하라. 행정중심도시로써 세종시 위상을 부정한 서울청사 재입주에 대해 사과하고, 세종청사 정부부처에 대한 솔선수범에 앞장서라. 국회 분원 설치, 청와대 제2 부속실 마련과 같은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 세종시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라”고 밝혔다.

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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