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무형문화재 제15호 승무이수자 최석권 첫 공연
허튼춤·양반춤·살풀이 등 6가지 장르 신명 나는 춤판

▲ ◀최석권 씨의 승무 장면.대전 무형문화재 전수회관 제공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15호 승무이수자 최석권 씨가 자신의 첫번째 전통춤 ‘추는자와 보는자의 만남’ 공연을 펼친다.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대덕구 송촌동에 위치한 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최 씨가 20년 동안 묵묵히 익혀온 가슴속의 신명 그리고 흥과 한의 춤사위를 접할 수 있다.

50세. 지천명(知天命)의 나이에 무대에 오른다. 이번 ‘추는자와 보는자의 만남’ 공연은 최 씨의 과거, 현재, 이야기와 영상인사를 시작으로 승무, 허튼춤(입춤), 양반춤, 기원무, 살풀이 춤, 신명놀이 등 6가지 장르의 춤판을 벌일 예정이다.

출연진 또한 화려하다. 승무 예능보유자 법우스님, 승무전수자 김은주, 임채빈, 송윤희, 김혜란, 양서연 씨를 비롯해 복성수 신명풍무악 예술감독 외 5명의 단원들이 공연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최 씨의 첫 번째 전통춤 공연의 좌석은 전석 2만원이다.

최 씨는 “쉽지 않은 환경 속에 춤을 전수하는 것이 힘에 부쳤을 터인데 망아지 같던 저를 명마로 키워주신 스승님이시자 부모님이신 법우스님과 애정으로 지도해준 이매방 선생, 극단 떼아뜨르 고도의 권영국 대표, 모자란 아비를 늘 믿어주는 사랑하는 가족들의 도움으로 춤판을 벌이게 됐다”라며 “지금처럼 늘 곁에서 스님의 춤에 대한 열정과 혼을 이어가며 보이려는 몸짓이 아닌 한 발짝 씩 정진하는 춤을 선보이려고 수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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