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정림동서 기공식
2015년 300병상 개원

▲ 치매와 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을 진료하는 가칭 ‘서부종합병원’ 기공식이 17일 대전 서구 정림동에서 열렸다. 기공식에 참가한 오수정 서부병원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내빈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대전에 노인질환 전문 종합병원이 들어선다. 대전서부병원은 17일 오전 서구 정림동에서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박환용 대전 서구청장, 윤형수 대전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황인방 대전의사회 회장을 비롯,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칭)서부종합병원' 기공식을 가졌다.

새로 지어질 서부종합병원은 내년 말까지 대지면적 1만 3570㎡에 지하 4층, 지상 8층 300병상 규모로 지어지며, ㈜텍시빌이 시공을 담당한다. 특히 고령화 추세에 맞춰 치매와 파킨슨병, 관절염, 심뇌혈관, 만성 폐질환, 신장질환, 당뇨 등 노인성 질환 치료를 위한 전문 치료시스템을 구축, 2015년 3월 개원할 예정이다.

또 노인성 치과 질환을 담당할 전문 치과와 인공관절, 보청기 등의 의료보조기 판매 시설도 병행,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병원 설계에서부터 환자 중심의 짧은 이동거리, 에스컬레이터 등의 편의시설을 반영했으며, 치료부터 요양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오수정(65) 대전서부병원 원장은 "기존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은 내부 구조상 노인 환자의 치료 및 요양에 적합하지 않으며, 준종합병원이나 일반의원급에서는 시설과 의료진 등의 부족으로 전문 노인질환 치료에 한계를 보였다"면서 "노인진료에 적합한 최신 의료시설과 의료진으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대전을 노인의료복지의 명품도시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서부병원은 종합병원 건립을 위해 1994년 현 정림동 부지를 매입했으며,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설계용역에 착수해 2011년 건축설계심의를 통과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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