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도의원 … 태권도대회 유치·시책비 투입 활약
이창구 태권도협회장…부총재 직책 효율적으로 활용

▲ 김정숙

청양군이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스포츠강군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 인프라 구축과 대회 유치를 위해 묵묵히 일해 온 숨은 일꾼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열리는 '제1회 아시아대학 태권도 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과 5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열리는 본선대회도 이들이 빚어낸 결과물이다.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선수와 임원진, 가족 등 약 3000여명이 청양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본선대회에는 아시아 30여 나라에서 600여명의 외국인이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역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이 두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애쓴 많은 이들 가운데 한국대학태권도연맹 고문인 김정숙 충남도의원과 아시아대학태권도연맹 부총재인 이창구 청양군태권도협회장의 물밑작업은 남달랐다.

두 사람은 각 연맹에서 맡고 있는 역할을 기반으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대회 유치와 관련예산 확보라는 대어를 낚았다.

당초 광주광역시가 눈독을 들이고 있던 대회가 청양군으로 넘어온 이면에는 김 의원의 정치력이 한몫 했다는 후문이다.

김 도의원은 "청양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청양 유치가 결정되는 순간 감회가 컸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대학태권도연맹 측은 청양의 숙박시설과 음식업소를 신뢰하지 않았지만, 김 도의원의 설득과 브리핑, 전폭적 지원 약속을 믿고 계획을 바꿨다.

김 의원은 또 도지사 시책사업비 4억원이 두 대회를 위해 투입되도록 견인차 역할을 했다.

?

▲ 이창구

이창구 태권도협회장 역시 아시아대학태권도연맹 부총재라는 직책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청양을 위한 일에 너나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지금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봉사하는 것을 보람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국가대표 선발전은 참여인원이 많아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보탬을 줄 것으로 보이고, 아시아대회는 KBS를 통해 중계되는 만큼 청양의 대외 홍보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