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 기선제압 총력전

▲ 이완구

4월 24일 치러지는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각 당 후보들이 전열을 가다듬고 본격적인 민심잡기에 돌입했다.

공식 선거운동 둘째날인 12일 부여·청양 지역에 출마한 3명의 후보들이 청양읍 재래시장 앞에서 선거전 초반 기선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는 중앙당 지원을 배제하고 지역 중심의 선거를 이끌어가며 최고 득표율 갱신을 목표로 한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유세를 통해 "국회의원도 도지사도 해봤는데 단순히 국회의원을 하기 위해 출마하지 않았다. 큰 정치를 하기 위해 이번에 마지막으로 출마했다"라며 “큰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충청권 최고의 득표율인 82%를 넘는 지지를 보내주셔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도지사를 사퇴한 이유로 "충청도의 자존심과 영혼을 지키기 위해 살아있는 권력인 대통령과 한판 붙은 것"이라며 "당선이 되면 국가와 청양 부여를 위해 일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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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인석

민주통합당 황인석 후보는 재선거 책임론과 정권 견제론을 내세워 이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대 반전을 노리고 있다.

황 후보는 유세차량에 올라 "며칠 전 새누리당 도의원이 찾아와 사퇴를 강요했다"라며 "새누리당 이 후보가 무투표 당선하려 하는 것 아니냐"고 이 후보 측을 비난 했다.

그는 또 "국회의원 2번에 도지사까지 고향사람이라고 만들어 줬는데 12년 동안 이완구 후보는 거물정치 한다고 청양을 위해 해 놓은 것도 없이 최고 득표율로 당선시켜 달라는 것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인물과 정당의 세에 밀리고 있는 통합진보당 천성인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제기하며 밑바닥 민심을 얻기 위해 시간을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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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성인

천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단지 80.99% 기록을 깨기 위해서 이 후보가 나왔다고 하는데 선거가 무슨 기록 갱신의 무대라도 되는 줄 아느냐. 청양 부여 군민을 뭘로 보는 것이냐"며 "진정으로 농민 서민의 삶을 책임지고 발로 뛰는 젊은 정치인을 국회로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선거를 9일 앞두고 정책선거 실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지도가 높은 정치 거물이 정치 전면에 등장할지, 아니면 지역을 닦아온 정치 신인이 거물을 꺾고 새로운 승자로 등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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