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부여·청양 재선거]

▲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두 번째)이 10일 충남 부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12일 오후 6시 야당 지도부 전원이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 및 참모진과 함께 만찬을 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은 10일 4·24 국회의원 재선거가 열리는 부여·청양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재선거 지원 체제에 본격 돌입했다.

부여 백제관광호텔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문희상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박수현 충남도당위원장, 김승남 사무부총장, 문병호, 설 훈, 김동철, 정성호, 김영록 의원 등이 참석해 이번 재선거에 출마한 황인석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새누리당의 불법 돈 선거 때문에 재·보선이 치러지는데 새누리당은 사과 한마디 없다"며 "인사를 망사로 만들고 공약도 헌신짝처럼 버린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려면 정신 바짝 차리라고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당 황 후보가 꼭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인석 후보는 "오랫동안 부여·청양에서 여당 인사들만 당선됐는데 이번에는 그런 정치를 바꿔서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자 출마했다"며 "강 건너 청남면에서 태어났고, 6년 동안 부여로 걸어 다니면서 학교를 다녔다. 정치한다고 서울로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이 아닌 진정한 부여·청양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청정지역만 논할 것이 아니고 우리도 산업단지를 과감하게 받아들여서 인구를 증가시키고 경제를 발전시켜야만 떠나가는 부여·청양이 아닌 인구가 유입되는 곳으로 만들 수 있다"며 "백제의 부활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비상대책위원들은 회의를 마치고 부여 5일장이 열리는 읍내 부여보건소 인근 상가들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황 후보 지지를 부탁하는 등 거리 유세에 나섰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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