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3월경부터 주변차량 통제위해… 반발 클듯

대전지역 백화점들이 내년 초부터 그동안 부과하지 않던 주차료를 징수할 계획이어서 이용객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구랍 13일 스타식스 시네마를 오픈하면서 늘어난 고객수와 은행, 병원 등 주변 상가들의 차량 주차를 통제하기 위해 내년 2∼3월경부터 지하 주차장의 요금을 유료화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그동안 옥외 주차장에 한해 30분당 500원의 주차료를 받아 온 이 백화점은 내년 초부터 지하 주차장에 대해서도 구매고객을 제외한 일반 이용자들에게 주차료를 부과키로 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측은 구매금액 3만, 5만, 10만원 미만을 기준으로 각각 1시간, 2시간, 3시간의 주차만 허용하고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 대해서는 5시간의 무료 주차를 인정할 계획이다.

타임월드 관계자는 "주차 요금 부과에 따른 일부 고객들의 반발도 우려되지만 주차장 이용이 실고객 위주로 전환되면 주차가 용이해지는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빠르면 내년 2월부터 유료 주차화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임월드점의 유료 주차화가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롯데백화점 대전점과 백화점 세이도 내년 초부터 주차장 유료화 시행 여부에 대한 검토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고객 이외의 주변 상가 차량을 통제하기 위해 여성, 별관, 정문주차장에서 각각 15분당 300원의 주차료를 받고 있는 롯데 대전점은 지하 주차장의 경우 주변 상권의 확산 여부를 검토한 뒤 유료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백화점 세이도 같은 상황으로 구매 금액별로 주차허용 시간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구 선화동의 갤러리아 동백점과 은행동의 패션백화점 앤비는 이미 전 고객을 대상으로 주차료를 유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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