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택 청장 판암2동 주민들과 함께 ‘동네 한바퀴’ 현장 행정

▲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이 14일 판암 2동 골목길을 다니며 주민들과 함께 해결하는 현장 행정을 펼치고 있다. 대전시 동구 제공

대전시 동구가 실질적인 현장 행정을 이끌어내기 위해 골목에서 답을 찾는 ‘다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를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네 한바퀴’는 주민 참여형 행정과 정책 소통을 위해 민·관이 함께 마을을 돌며 문제를 해결하는 동구만의 현장 행정이다.

14일 한현택 동구청장은 판암2동을 찾아가 골목을 다니며 민원을 청취하고 해결책을 찾는 골목길 탐방에 나섰다.

이날 한 구청장은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해결하는 한편,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이나 이해관계가 복잡한 사안은 주민회의 등을 통해 대안을 마련하고 구청에 정식 건의토록 했다.

동구는 건의된 사항에 대해 담당실 검토와 주민 대화를 거쳐 예산 반영 등 정책화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동구는 과거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시행하는 하향식에서 탈피, 정책 디자인 과정부터 이해당사자를 참여시켜 민·관이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는 쌍방향 행정을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구청장이 직접 사정에 밝은 주민과 함께 현장을 찾아다니며 각종 생활 불편 사항과 집단 민원, 재해 피해 등을 챙기는 것이 ‘동네 한바퀴’의 핵심이다.

또 골목길 탐방을 통해 드러나 문제점에 대해 주민들이 스스로 해결방안을 찾아 구청에 건의하는 제도가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동구는 기대하고 있다.

향후 동구는 ‘동네 한바퀴’로 이끌어 낸 현장 행정 이야기 전 과정을 스토리텔링으로 재구성해 사례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동네 한바퀴’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현실화되는 새로운 주민 참여형 골목행정의 시작”이라며 “낮은 자세로 정책에서 소외된 골목의 작은 소리도 경청해 주민이 만족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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