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동완(새누리당·충남 당진) 의원이 정부의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중 아산만조력발전소 건설 재검토 결정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현재 국회 지식경제위원으로서 공·사석을 가리지 않고, 지식경제부장관부터 차관, 심지어 담당 실·국장에 이르기까지 아산만조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재검토 요청을 주장해왔다.

심지어 지난 15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동료의원까지 나서 아산만조력발전소가 당진화력발전소 발전량의 1.7% 수준인 반면 주변지역 갯벌파괴와 저지대 침수 및 당진·평택항 침수 등 심각한 피해우려를 제기했다.

이 같은 결과로 지식경제부는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아산만조력발전소 건설계획을 보류시켰으며, 조력발전소 건설 보류로 생긴 공급공백을 태양광 등 신재생분야에서 보강하기로 했다.

아산만조력발전소는 한국동서발전과 대우건설이 아산만 서부두와 부곡공단 사이를 막아 건설하는 조력댐이며, 당진과 아산, 평택 주민들과 당진환경운동연합의 반발로 사업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김동완 의원은 "지역민들의 반발에도 불구, 신재생에너지 발전의무할당제를 채우기 위한 무리한 조력발전소 건설은 재검토돼야 한다"며 "향후 정부는 해당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진=천기영 기자 chunk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