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사업 탄력 기대

대전시가 3년 연속으로 해외환자유치 선도기관으로 선정돼 의료관광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26일 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 해외환자유치 지역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 공모전에서 시가 제안한 '건강검진과 지역의 우수한 특화의료기술을 연계한 의료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충남대병원의 권역 심·뇌혈관센터, 건양대병원의 화상재건센터 및 소화기센터, 선병원의 국제검진센터와 척추·관절센터, 우리안과의 다초점 노안 라식센터, 킴벨가톨릭피부과의 교정 성형 기술을 연계한 의료클러스터 구축사업이다.

이에 따라 시는 2011년 '건강검진 허브도시 육성사업' 선정에 이어 지난해 '화상재건기술 세계화' 등 3년 연속 해외환자유치 선도 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시는 이번 공모를 위해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 선병원, 우리안과, 킴벨가톨릭피부과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선도 의료기술 육성사업에 지원했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 이동형 검진버스 운영을 통해 신규환자를 창출하고 해외환자 고객관계관리(CRM) 구축 등 환자 유치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윤태희 시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정부 공모사업 선정은 단순히 재정지원 차원을 넘어 대전의 의료관광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 선병원 등 5개 컨소시엄 의료기관과 공동으로 해외홍보 마케팅을 강화해 신흥의료시장 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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