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결혼이주여성 어머니, 김석환 홍성군수에 감사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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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을 지켜보고 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필리핀에 사는 릴리아 라로아 씨는 지난해 한국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와 그 안에 담긴 따듯한 마음을 받았다.

홍성군 홍성읍에서 가정을 이룬 딸(델마케인 라로아 씨)에 대한 불안과 걱정으로 밤을 지새우던 라로아 씨에게 김석환 홍성군수의 편지는 큰 위안이 됐다.

26일 홍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이주여성가정 택배 보내주기 사업을 통해 ‘여러분의 딸들이 한국에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갖고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10개 국어로 번역해 택배물품과 함께 보냈다.

편지를 받은 라로아 씨는 김 군수에게 답장을 보내 “영어가 아닌 필리핀 고유어 타갈로그어로 편지를 보낸 세심함에 감동했다”며 “편지 덕분에 홍성에 있는 딸에 대한 걱정과 슬픔이 모두 사라졌다”고 고마움을 전달했다.

군은 올해도 사업비 2000만원으로 이주여성 택배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사업비 4억 1000여만원을 투입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 다문화어울림 사업, 다문화가족 자녀언어발달지원, 다문화가족 통·번역 서비스 지원, 다문화가족 언어영재교실, 다문화가족 친정 보내주기 등 다양한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군은 지난해 9월 관내 이주여성들이 고향에 선물을 보낼 수 있도록 군에서 항공우편요금 전액을, 홍성우체국에서는 우편물박스와 생필품 등을 지원하는 다문화가족 택배지원사업을 추진했다.

홍성=박은진 기자 kinis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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