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015년까지 43억 들여 생산자 중심 산지유통시스템 구축

충남도가 농업인이 시장과 가격을 주도하는 유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생산자 중심의 산지유통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생산자 중심의 산지유통시스템’은 농업인이 농산물 시장을 주도하고 가격을 결정하는 등 생산자가 ‘갑(甲)’ 역할을 하는 유통환경 조성을 위한 것으로, 올해부터 2015년까지 43억원이 투자된다.

산지유통시스템 구축의 주요 내용은 △통합마케팅 조직 육성 조례 제정 △전략품목 선정·집중 육성 △규모화된 생산자 조직 육성 △시·군, 광역단위 통합마케팅 조직 육성과 활성화 △생산·유통 일원화 지원시스템 구축 등을 5대 실천과제로 이뤄진다.

도는 5대 실천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공선출하조직·통합마케팅 조직 육성 조례’를 연내 제정키로 했다.

전략품목 선정과 육성에는 올해부터 3년간 6개 품목에 6억원을 투입한다.

도내 주요 농산물에 대한 규모화·조직화를 통해 농업인이 가격·시장을 지배할 수 있는 통합마케팅조직(광역유통사업단)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시·군 단위 규모화된 생산자 조직 육성은 2015년까지 공동 선별·출하 조직 50개를 육성할 예정이다. 1곳당 매년 2000만원씩 모두 19억원이 투입된다.

시·군, 광역 단위 통합 마케팅 전문조직은 내년부터 2년간 18억원을 들여 6개소를 육성하며, 생산·유통 일원화 지원 시스템 구축은 산지 유통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생산·유통 분야 사업과 연계 추진할 방침이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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